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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명량(2014) - 17,613,682명 - 9년째 국내최대관객수 영화 타이틀을 보유 중인 명작

 

2014년 개봉한 영화 '명량'은 총 관객수 1천7백만을 훌쩍 넘는 국내 최대관객수 영화이며, 이 기록은 현재(2023년 1월)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최대관객수 영화인 만큼 검색포털에서 영화 '명량'을 검색하면 관객수와 관련된 기사들과 내용이 많다.

 

또한 찾아보면 국내 최대관객수 영화이지만, 꼭 좋은 평가와 후기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체 스토리에 대한 평론가들의 부정적 평가와 스크린 독점에 대한 내용들이 그러하다. 단, 영화라는 것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였다고 해도 픽션이며, 감독의 상상에 의해 연출된 스토리와 장면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의 후기는 대체로 호평이 많다.

 

이 영화는 박은우의 소설 '명량'이 원작이며,  '최종병기 활' 을 감독한 김한민 감독이 연출하였다.  

2022년에는 명량 2탄에 해당(?)하는 "한산-용의 출현" 이 개봉되었기에 지금 시점에서는 이 영화가 먼저 떠오른다.

어쨌든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감독에 관한 내용의 영화로 총 3부작을 기획하여, 명량(2014)과 한산-용의출현(2022)을 연출하였기에, 마지막 3부작은 어떤 영화일지 기대되는 바이다.

 

 

2.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

 

'전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영화는 1597년 임진왜란 때의 역사적 상황에서 진행된다. 길어져가는 전쟁의 시기에서 계속적으로 북상하는 왜군으로 큰 혼란과 위기에 처하자, 당시 누명으로 파면당했던 이순신 장군(최민식 배우)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한다. 최악의 상황에서 330척에 달하는 왜군에 맞서 압도적인 수적 열세에도,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는 이순신 장군을 역사적인 전쟁을 시작한다. 

 

모두가 패배를 예상하는 상황에서도, 이 전투는 이순신 장군의 총명한 전략으로 왜군은 패배하고 조선은 승리한다. 전 세계 전쟁역사 속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드라마틱한 이 승리를 통해, 조선은 해상권을 되찾고, 왜군은 한양 함락과 조선 정복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

 

 

3. 정말 이순신 장군 그 자체였던 최민식과 왜군의 핵심이었던 류승룡

 

9년 전 개봉한 영화이지만, 이 영화 상영이후 각종 영화제에서 최민식 배우는 이순신 장군으로 불렸다. 영화에서 최민식은 이순신 장군 자체였고, 그의 모든 연기가 전쟁에서 나라를 지켜야하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이겨내는 모습을 잘 표현하지 않았나싶다. 또한 왜군의 구루지마 역을 연기한 류승룡 또한 연기력은 더할 나위없이 인상적이었고, 특히나 영화에서 백병전 당시 이순신 장군에 의해 죽는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2022년 개봉한 한산-용의 출현과 등장인물을 비교한다면, 최민식이 연기한 이순신의 이미지가 강인하고 충성된 장군의 이미지로 보다 잘 묘사되지 않았나싶다. 물론 박해일의 연기도 훌륭했다. 

 

 

4.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필생즉사 필사즉생(必生則死 必死則生)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는 대사를 기억한다. 그와 함께 위 대사를 가장 많이 기억한다. 진부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영화 속에서 듣게되는 이 대사의 무게감은 다르다. 정말 눈 앞에 죽음이 가까이 있는 전쟁의 상황에서, 이 말처럼 사람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말이 있을까 싶다.

 

또한 이순신이 아들과 대화를 나누는 아래의 내용도 인상적이다. 

 

아버지 왜 싸우시는 겁니까? - 의리다
저토록 몰염치한 임금한테 말입니까 - 무릇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을 좇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한다.
임금이 아니고 말입니까? -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는 법이지
그 백성은 저 살기만을 바랄 뿐 아무것도 기대할 것도 없는 데도 말이십니까?

 

장수로서의 의리가 충이고, 그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는 그 대사가 마음에 깊게 다가온다. 임금과 위정자를 위한 충이 아닌 백성을 향한 충심, 그것이 이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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